STOCK MIND

이디가 지앤비교육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계약금은 10억이고 잔금은 90억 입니다. 오는 3월 13일 지앤비교육의 정기주주총회일에 지급할 예정입니다.

우려되는 것은 앞서 내부결산시점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는 공시가 있어서 작전주가 아닌가 의심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상폐되는 주식은 순식간에 공시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2018년 2월 1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운영자금 및 종속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결정되어 자금 마련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주식가치제고와 주주보호를 위하여 기존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증시에서 호재가 됩니다. 2000원에서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2분기 흑자소식도 들립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할인률을 적용하려면 역시 주가가 더 올라가야 합니다.

주식을 시작한지 채 2달이 되지 않았던 나는 매일매일 본전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부터 주식이 만만하게 느껴졌고, 단기급등주와 신규상장주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바로 처음 손맛을 본 것이 골든센츄리다. 
난 이 주식을 5,900원 부터 봤던것 같다. 거래량 3천만주의 무시무시한 힘을 가진 요놈의 상승을 보고, 두려웠으나 사고팔고, 사고팔고 하였고, 결국 15프로 가량의 이익을봤다. 

사람심리란게, 그냥 버틸 걸, 팔지말 걸, 싶지만도, 처음 겪어보는 수익에 눈이 돌아갔고, 마지막으로 7500원에 재 입성하게 된다. 그때 그만두었어야 하는데.. 

7,300원과 7,600원을 횡보하던 골든센츄리는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몇 분 만에 6,800원을 찍더니 7,100원을 회복하였다. 

아, 조정을 심하게 준것을 보니 주포가 성깔이 있는놈이구나! 이건 갈것이다! 하고 버티기로 하였다. 

그리고 다음날, 마치 내생각이 맞아 떨어졌다는 듯이 장초에 7,800원을 찍으며 나를 환영하였다. '아 이건 버티면 만원은 순식간이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버티기를 하루 이틀 매일 10프로씩 떨어져가는 주식을 보며, '아 오르겠지.. 오를거야''... 하지만 거래량은 속이지 못하는 걸까? 3천만주의 거래량을 가졌던 주가 1,200, 800, 600, 하며 떨어지며 일 10프로씩 떨어지더니 고작 일주일만에 4,000원 대를 찍게된다. 

그 당시 -40프로였던 것 같다. 

하루 하루가 미칠 것 같고 오를거야 오를거야 생각하지만 오를 기미가 전혀 안보였고, 존버하자는 마음으로 인증서를 지운지 3일째였던가? 인증서를 재발급하는 나를 보게 되었다. '이렇게 개잡주에 버티고 있느니 다른 주에서 먹자'라고 생각하며 -40프로의 눈물의 매도를 하였다. 

그로 부터 2주 뒤, 나는 다시 골든센츄리로 돌아왔다. 
이번에야말로 결코 이겨내고 말 것이다. 예전과 같은 과오를 집어던지고, 새로운 나로 태어난 모습을 골든센츄리에게 보여줄 것이다. 이전의 손실을 복구하진 못하더라도, 나는 이 주식에 두번 당하지 않으리라. 

언제일지 모르는 마지막의 매도의 순간에, 골든센츄리가 나에게 '녀석 그래도 많이 배우고 왔구나' 라는 의미심장한 희미한 미소를 보내줄 미래를 기약하며 글을 마친다.

스톡마인드(Stock Mind). 

일반 투자자의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나 의욕

주식하는 사람들 참 말이 많다. 

가만히 읽다보면, 

공감이 되는 말도 있고 그렇지 않은 말도 있다. 
옳은 말도 있고 그렇지 않은 말도 있다. 
좋은말도 있고 그렇지 않은 말도 있다. 
의미가 있는 말도 있고 그렇지 않은 말도 있다. 
 
오늘도 주식을 하는 사람. 조만간 잊혀질 말. 그런데 잊고 싶지 않은 말. 오늘 그 사람들의 말을 주워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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